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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다음 블로거 뉴스에 이런 건 좀...


나는 블로거들의 소통과 정보공유의 장인 블로거 뉴스에 자주 드나드는 편이다. 내 포스트를 올리기도 하고, 남이 올린 포스트를 보면서 감탄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기도 한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에서 나오는 진솔하고 때로는 엉성한 글이 오히려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루에도 수천개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 블로거 뉴스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블로거 뉴스의 양적, 질적 향상을 위해 생각해 봐야 할 몇가지를 언급하고자 한다. 물론 대다수의 블로거 분들이 하고 계시지만, 이건 아닌데라고 느껴지는 경우도 제법 있기 때문이다. ㅠ.ㅠ

첫째, 내 이야기 보다는 우리 이야기를 담았으면 한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보는 채널이고, 정치, 경제, 사회, 연예, 스포츠, IT 등등 이슈 전반에 걸친 기사가 송고되는 곳인 만큼, 개인 사생활 보다는 우리가 함께 공감하고,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었으면 한다. 물론 개인이 겪은 경험담도 좋은 뉴스가 될 수 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아주 일상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을 얘기하는 것이다.

둘째, 한번에 너무 많은 포스팅은 NO!!
얼마전 블로그 뉴스에서 캡쳐한 화면이다. 빨간색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한사람이 쓴 포스트이며, 한페이지의 반이상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의도하여 쓴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본의 아니게 정성들여 쓴 글들이 빛도 보지 못하고 지게 되는 경우다. 이런 행동은 타인을 위해서 좀 자제했으면 한다.


셋째, 기왕 쓰는 거 상대방을 배려해서 보기 좋게 쓰자.
내 생각을 쓰는 거지만, 남이 봐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블로그 뉴스에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그에 맞게 상대방이 편하게 읽고 갈 수 있도록 되도록이면 자세하고, 친절하게 써 주자. 그래야 기억에도 오래남고 나중에 또 방문하지 않을까? (나도 이 부분이 잘 안되는 거 같다. 고쳐야지~~ ㅠ.ㅠ)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개인 자료의 저장소, 일기, 메모처럼 아주 단순한 글은 발행을 삼가했으면 한다.

넷째, 낚시성이거나 자극적인 제목, 과장된 표현은 자제하자.
낚시성이거나, 자극적인 제목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클릭을 유도하게 만드는 방법은 많이 있다. 블로그 뉴스를 검색해 보면 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블로그 뉴스에서 인기를 얻는 제목 선정 방법과 검색엔진에서 잘 검색이 되게 하는 제목 선정 방법은 틀리다. 적절히 사용하면 좋을 듯 싶다.

다섯째, 틀린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자!!
가끔 아니 자주 인기 있는 기사를 보면 어김없이 악플 몇 개는 쉽게 볼 수 있다. 그 사람이 틀린게 아니라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자. 누구나 외모가 다르듯 생각이 다를 수 있고, 행동이 다를 수 있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악플러들이 판치는 혼돈의 춘추전국시대가 계속될 것이다.

블로거 뉴스에는 실제 기자님을 포함하여, 사회 각계 각층에서 다양한 분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다른 어떤 커뮤티케이션 보다 진일보한 진실된 요즘 말하는 소통의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등록된 블로거도 9만명이 훨씬 넘었으며, 계속 덩치가 커지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 올라오는 글의 양도 많아지고, 당연히 내 글이 노출되는 빈도도 낮아지게 되어 있다. 기술적으로 최대한 많은 글이 보여지게 하는 것은 다음 담당자에게 맞기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문화를 정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기회가 동등하게 돌아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