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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대한민국 아줌마 파워 1위, 최유라에게 배운다.


대한민국 아줌마 파워 1위, 최유라에게 배운다.

MBC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인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10년 넘게 이끌고 있는 안방마님 최유라를 알고 있는가? 가끔 드라마와 요리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보였지만, 지금은 라디오 활동한 하고 있는 듯 하다.

MBC라디오 청취율 1위
'개인 브랜드'라디오 부문 1위
2007 연기대상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 등등


각종 라디오 부문 1위를 가지고 있는 그녀!! 특히 '개인 브랜드 1위'라는 최고의 수식어가 그녀를 따라다닌다.

그녀의 "개인 브랜드 1위"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10년 넘게 진행을 하면서 그녀는 당대 최고의 파트너들과 호흡을 맞췄고, 당당히 아직도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종환, 전유성, 이재용을 지나 지금은 조영남과 함께 진행을 하고 있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 역대 MC들>

그러나 나는 그녀가 우리에게 없는 대단한 능력이 있어서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가진경쟁력은 요즘 우리 입에 자주 오르 내리는 이른바 "소통"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소통 능력은 다른 어느 진행자보다 탁월하고 감탄스럽기까지하다.

상대방의 성별과 연령, 지역, 직업에 따라 대화를 어색하지 않고 매끄럽게 이어가는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점이 그녀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이는 억지로 만들어 낸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라, 실생활에서 몸에 배어 있을 때나 가능한 것인데, 그렇다라고 한다면 그녀의 사생활 또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그녀는 아주 모범적인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근검절약하며 우리 서민의 눈높이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그녀와 소통을 하면 고래도 춤추게 한다. 최유라는 상대방이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지,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듯 하다. 상대방을 편하게 안심시키며, 그 속에서 재미를 유발하는 그녀의 소통 방법이 어쩌면 지금 시대에 우리가 배워야 할 진정한 "소통"의 방법이 아닐까 한다.

강마에의 "소통" VS 최유라의 "소통"

너무 억지스러운 비교인가? 요즘 인기있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식 소통과 리더쉽이 화제다. 그러나 나는 강마에의 소통과 리더쉽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군사독재 시절에나 영웅이 될 수 있는 캐릭터 정도로 폄하하고 싶다.

강마에의 소통에는 항상 반발이 있으며, 그것을 다시 힘으로 누를 수 밖에 없는 리더쉽의 전형이다. 아무리 단원들을 챙겨주고, 생각해 준다해도 표현하지 않는 이상 상대방이 알 수도 없고, 설령 안다해도 이미 기차는 떠난 후이다. 드라마에서도 계속해서 싸우고 있지 않는가? 나쁜 남자의 매력은 이상일 뿐 현실에서는 그다지 통하지 않는다.

최유라의 소통은 강마에와는 정반대다. 이야기가 있고, 배려가 있으며, 정이 느껴진다. 사회가 혼란하고 무질서 할 때 그것을 풀 수 있는 끈은 강마에가 아니라 최유라가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최유라의 방송을 들으면서 참으로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앞으로도 그녀가 가진 "개인브랜드 1위"의 영예를 한껏 누리며 방송해 주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