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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아내의 유혹은 되고 백지영은 안된다?

   이해할 수 없는 청소년 유해 매체 판정!!

백지영의 후속곡이 청소년 유해매체로 판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친구 남친과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담은 곡으로, 실제로 백지영은 여러 가요 프로그램에서 조금은 보기 민망한 복장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등이 다 드러나거나 가슴의 골이 다 보이는 옷 종류) 솔직히 애들과 함께 본다면 조금 민망할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노래를 놓고 보자면 그게 청소년 유해매체로 판정될 만큼의 비윤리적인가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먼저 물어보고 싶습니다.


   꽃남, 아내의 유혹(막장드라마)은 더 심해...



어떤 잣대를 기준으로 삼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윤리적이고 통속적인 것이 판단의 기준이 되었다면, 요즘 최고의 인기를 얻고있는 두 막장 드라마 역시 청소년 유해매체로 판정이 되었어야 옳습니다. 또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총각이 혼전에 애를 둘이나 낳는가 하면(사랑해 울지마), 학교 집단 따돌림과 우상숭배(꽃보다 남자), 비윤리적이고 퇴폐적인 막장드라마의 진수(아내의 유혹)인 이들 드라마 역시 청소년 유해 판정을 받아 심야에 방송을 내보내야 함이 옳습니다. 또 저는 못봤지만, 과속 스캔들 역시 내용상으로 보면 똑같습니다.

드라마와 가요는 다르다라는 이중적인 잣대로 상황을 회피하지 말고, 하나하나 객관적으로 어떤 것이 더 청소년에게 피해가 가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 답은 쉽게 나옵니다. 친구 남친과 키스하는 것이 심한 것인지, 불륜과 비윤리적인 드라마가 심한 것인지...

청소년 유해매체 판정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판단기준으로 공평하게 적용을 해야지 왜 마녀사냥 식으로 어느 한 개인이나 분야에만 한정을 하는지 참 의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