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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서울에 무수히 많은 집들을 보면서 든 생각.


   계남공원 전망대에 오르다.

오늘 날씨가 정말 봄 같았습니다. 이렇게 포근한 날만 계속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마눌님과 교회를 마치고, 교회 바로 앞에 있는 조그만 산을 올랐습니다. 날씨가 포근해서 그런지 발걸음도 아주 가벼웠고, 조금 오르는가 했더니만 바로 정상이더군요. ㅋㅋㅋ 해발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아주 낮은 산입니다. ^_^

전망대에 오르니 서울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데에 서울을 한 눈에 볼수 있는 곳이 있었네요. ^_^ 야경도 아주 멋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한번 날잡고 와야겠습니다.

   무수히 많은 집을 보면서 든 생각

전망대에서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보다는, 저기 사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이페리온이라는 우리나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주상복합 아파트와 그 주변의 화려한 건물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는 조금은 초라하게 보이는 일반 단독 주택들이 아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불과 1-2km떨어진 거리지만, 삶의 방식도 조금은 아니 많이 다르겠지요.

발전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이렇게 확연하게 구분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차이가 나도 너무 차이가 나네요. 어쩌면 저기 일반 주택에 사는 사람들도 앞으로 재개발이라는 명목하에 또 힘들어지게 되는건 아닌가 생각해 봤습니다.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도시 서민들이 조금은 부족해도 따뜻한 보금자리를 빼앗기는 일은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엊그제 대통령이 나와서 원탁토의를 했는데, 서민을 위한 여러가지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게 공염불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