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우리는 지금 인식하지 못하지만 정해진 운명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내가 지금 힘든 것도, 아니면 행복한 것도 나의 의지가 아니라 하늘의 뜻이고, 바꿀 수 없다는 얘기인데...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보통 사주팔자나 점을 보면 운명 운운하면서 부적이나 굿으로 그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글쎄요... 우매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게 얼마나 미련한 짓인지 알겠지만... 정작 힘든 상황, 내 운명을 바꿀 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할 만큼 벼랑 끝에 있는 사람에게는 한줄기 희망이 될 수도 있다고 보긴 하는데... 하지만...
그 부적이나 굿으로 운명을 바꾼다기 보다는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그나마 찾을 수 있다는 것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아래 사진은 얼마전에 우연히 보게된 스포츠 신문에 나와있는 광고입니다.
신통한 저 목걸이만 차면 사업도 잘 되고, 돈도 잘 모리고, 자녀도 흥하고, 새로운 사업도 잘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 정도 능력이면 굳이 광고를 하지 않아도 매진에 절판이 되었어야 하고, 저 회사 앞에는 목걸이를 구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뤄야 맞습니다. 마치 아이폰에 열광한 사람들이 출시날 며칠 전부터 미리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요.
좀 씁쓸합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저런 광고 쳐다도 보지 않겠지만,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힘든 상황, 벼랑 끝에 있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순간 혹할수 있을 것 같아서요. 물론 저 목걸리를 해서 심리적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아서 일이 잘 풀린다면야 더할 나위 없지만, 저 목걸이 자체가 어떤 신비한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 물건의 효용가치는 없다고 봅니다.
이런 광고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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