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도로연수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합시다!!

출근길에 목격한 조그만 사고

오늘 아침 9시경... 출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로에서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데, 바로 앞 교차로에서 "꽝~~"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운전면허 도로주행 중인 차와 뒤따라오던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였습니다.

제가 교차로 가까이에 있던지라 사고 정황을 대충 말씀을 드리면, 도로주행 연수를 하던 차가 교차로 앞 신호등에서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뒤따라오던 트럭이 미처 서지 못하고 앞차를 들이받은 것입니다.

물론 뒤에서 들이받은 차가 잘못입니다. 그러나 제가 제기하고 싶은 것은 사고의 잘잘못이 아니라, 도로연수를 하는 시간과 코스의 문제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복잡하고 붐비는 출근시간에 해야 하는지..

운전면허는 따고나면 별것 아닌데, 땄을 때의 기쁨은 흡사 대학교에 합격한 것 만큼이나 기쁩니다. 저역시 그런 기쁨을 맛보았고, 가끔 도로에서 마주치는 도로주행 연수차를 보면 안전하게 피해서 갑니다. 그러나 가끔 도로주행차 때문에 길이 막히고, 사고가 나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오늘 아침에 목격했던 사고도 출근시간 이었고, 차량의 통행이 굉장히 많아서 숙련된 운전자들도 긴장하면서 지나야 하는 그런 길이었는데, 그런 위험한 곳에 운전면허 연습 차량이 진입한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동차 사고는 나만 조심한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는게 아닙니다. 항상 앞뒤좌우를 주시하면서 방어운전을 해야합니다. 그래도 하루에 수십명의 목숨이 사라지는 아주 무서운 곳이 바로 도로위입니다.

이렇게 숙련된 운전자들끼리도 순간의 방심과 자만으로 인하여 사고가 나는데, 아직 운전에 미숙한 운전면허 미취득자들은 어떻겠습니까? 

정해진 시간과 코스에서의 제대로된 교육!!

도로연수는 차량의 통행이 뜸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전한 곳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물론 그런 곳을 찾는다는 것도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사고나 일어날 확률이 높은 시간대와 장소는 피해야 하지 않을까요? 운전 미숙으로 인하여 자칫 사람이라도 치게 되면, 아니면 앞차와 추돌 사고라도 난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도로연수는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코스에서 제대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수강생을 교육시켜 이익을 내는 학원측의 입장이나 수강생의 편의 때문에 다른 대다수의 사람들이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고, 시간적인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차량이 많이 붐비는 시간은 피해야 하고, 코스 역시 사람과 차량이 이동이 최소인 곳을 선정해서 연수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른 문제는 차치하고,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 도로연수를 하는 차들은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코스만 운행을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