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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비꼬기

막말가는 한총리와 막나가는 청와대 찰떡궁합?

   청와대 이메일 관련 어이덦는 답변으로 일관하는 한총리

청와대에 사는 사람들은 뇌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아니면 정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혹시 사이코패스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닐까요?

만약 정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면 이렇게 즉흥적이고, 안일한 일처리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특히 요즘 붉어져 나온 용산참사 사건을 강호순 사건으로 무마하라는 이메일은 국민에게 큰 충격과 함께 참을 수 없는 배신감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오늘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한총리는 또다시 안일한 발언을 합니다.

"이 문제는 일단 이메일을 보낸 행정관이 사표를 내고 정부를 떠났기 때문에 일단락됐다고 본다."

이 무슨 무책임한 발언입니까? 해당 직원이 그만 두었으니 끝난게 아니냐니... 굉장히 위험한 사고를 하고 있습니다. 모름지기 국가의 최고 권력자를 보좌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가지고 계신 분의 입에서 할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떻게 해서든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고, 잘못되었으면 사과를 하는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가장 원시적인 방법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하고 있는 작태가 참으로 꼴불견입니다.

   이메일 보내것 보다 더 열받는 건 청와대의 태도

이메일을 보내 여론을 조작하려는 청와대의 의도보다 더 열받는 것은 바로 청와대의 태도입니다. 명백하게 메일 발송이 이루어졌고, 이렇게 문제가 크게 붉어진 시점에서도 계속해서 변명과 모르쇠로 일관하는 청와대의 태도는 정말 참을수가 없습니다. 과연 국민을 섬긴다는 정부의 실체가 이런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청와대는 이렇게 해야 합니다.

메일 발송에 대한 잘못을 인정 => 정확한 진위 파악 => 해당 직원의 징계 => 국민에 사과 및 재발 방지 조치

의 수순을 밟아야 하는데, 바로 직원 징계하고 끝내자고 하네요. 어이가 없습니다. ㅠ.ㅠ 계속해서 아마추어적인 행정을 보여주고 있는 청와대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실망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국민의 실망과 분노는 커질 것입니다.

뭔가 대안을 제시하고, 사정이라도 해서 청와대의 태도와 시각을 바꾸고 싶지만, 어떤 몸부림을 쳐도 쳐다보지도 않을 것 같아서 이렇게 욕만 하고 마네요.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