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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햅틱2 사건으로 본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소견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생각  

블로그 마케팅은 그 동안 블로그스피어에서 파워블로그 논란과 함께 끊이없이 제기되어 왔던 부분입니다. 아마도 블로그가 더큰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한 기준의 정립 과정에서 당연히 치르고 넘어가야 할 숙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마케팅 전문도 아니요, 그렇다고 컴퓨터 전문가도 아니지만, 블로그의 매력에 푹~ 빠져있기 때문에 관심이 아주 맣습니다다. 제가 가지고 있는 블로그에 대한 생각은 그 동안 제 블로그에서도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파워블로거는 얼리아답터 역할을 해야 한다.
파워 블로그와 블로그 수익 논란에 대하여...
블로거 뉴스의 새 이름, 그리고 블로그에 대해 생각하다.

뭐 대충 제목만 봐도 제 성향을 아시겠지요? 저는 기본적으로 블로거들이 제품에 대한 광고를 하고자 할 때에는 그 어느때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블로그에서 5-6가지의 광고들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것이 방문객들에게 제가 그 광고를 추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방문객들도 자연스럽게 그것을 광고로 인정합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블로그 마케팅의 수준이 여기까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방문객과 광고를 서로 인정하는 접점인것 같습니다.

햅틱2 마케팅에 대한 소견  

요즘 다시 여기저기서 햅틱2의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블로그의 수익모델에 관심이 많은지라 이번 사건 또한 잘 지켜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블로그 마케팅은 조금 위험한 마케팅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표현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아래 햅틱2 마케팅 관련 기사를 링크합니다.

삼성 휴대폰 블로그 마케팅 재미 '톡톡'

이 기사를 잘 보시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분야별로 활동이 활발한 블로거를 선정해 해당 휴대폰 및 건당 10~20만원 정도의 원고료를 제공하고 있다. 게시되는 내용은 블로거가 선정하고 글을 올리기 전에 삼성전자가 검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블로거 1인당 보통 4~6개의 글을 올린다. 네티즌들에게 잘 알려진 블로거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이들의 글은 상당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돈을 받고 리류를 하는 방식으로 인한 일방적인 장점의 부각과 그에 따른 위험 등등 다른 분들이 많이 지적을 했던 내용을 다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리뷰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블로거의 주관적인 판단 기준에 의한 리뷰가 되어야 하는데, 위에 보시다시피 삼성전자가 검수하는 방식으로 된다면, 이것은 정말 리뷰가 아닌 광고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블로그 마케팅으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많은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작 소비자들에게 햅틱2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만약 나에게도 저런 제의가 들어온다면...  

제 글이 정확한 사실의 전달까지는 자신할 수 없지만, 진실된 글을 써야 한다는 조그만 사명감(^_^)은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리뷰광고를 해 본적이 한번도 없고, 또 댓가성 리뷰 제의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소신껏 써야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제 개인의 생각일 뿐 타인이 보기에는 블로그로 돈벌겠다는 소리로 들릴 수 있을 것입니다.

블로그가 발전하면서 블로그마케팅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블로거들을 자사제품 홍보사원인양 좌지우지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블로거 역시 알고 했던, 모르고 했던 그것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본다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파한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블로그 인것 같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