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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어디까지가 대본인지 알면서 보는 패밀리가 떴다!!

   대본 논란을 겪은 후 패떴을 보면...

패밀리가 떴다의 대본이 공개되면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언제그랬냐는 듯 사그러들어서 잠잠해졌지만, 그 때는 정말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비판과 악플이 많았습니다. 얼마의 기간이 지난 지금 패떴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의 리얼스러움을 느꼈던 때보다 재미와 감동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저만 그런가요?)

대본을 어느정도 염두에 두고 본다면 패떴의 재미가 반감 될 수는 있겠으나, 반대로 대본과 설정에 대한 이해를 조금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것도 패떴을 보는 또하나의 재미가 될수 있지 않을까요?

   눈에 보이는 대성과 탑의 설정 상황

지나주부터 빅뱅의 탑이 나왔는데, 아이돌 그룹답지 않은 착하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봅니다. 여러가지 게임과 랩배틀을 하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습니다.

다음날 아침 탑은 아침 당번을 하게되고, 대성은 형들을 믿고 아침준비하는 탑을 실실 놀립니다. 그러다가 형들이 마치 짜기라도 한 것처럼 부엌으로 들어가면 탑은 대성에게 화를 내고, 순순히 당하다가 다시 형들이 나오면 다시 탑에게 실실 놀리는 대성이~~ 누가 봐도 어설픈 설정이었습니다.


어디까지가 리얼인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떤 상황이 만들어지고, 그 상황에서 멤버들이 어떻게 재미를 만들어 가는지가 관건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멤버들간에 확실한 컨셉과 자연스러움이 중요하게 된 것입니다. 대성과 탑처럼 눈에 보이는 설정은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아직은 많은 웃음을 주고 있지만, 식상하고 어설픈 상황들이 반복된다면 시청자의 비난을 받을 것은 자명합니다. 그 때는 아무리 재미와 감동을 주어도 억지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