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

[현장]생산을 중단한 대우자동차 공장 분위기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가다.

요즘 경제 불황 여파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곳이 자동차 업계가 아닌가 합니다. 어제는 인천 부평에 있는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대우자동차는 12월 20일 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완전지 중단한다고 했는데, 그 곳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해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대우자동차 부평 공장은 부평에 있는 공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장으로 이 곳에서 파급되는 지역 경제 효과가 굉장히 큰 편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걱정이네요.

과거 IMF때 대량 실직 사태로 뉴스에도 여러번 나오고, 그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어느 정도 복직이 되었다고 들었는데, 실상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정문에 아직도 복직관련 플랭카드가 붙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아직 100% 복직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장 굴뚝에 연기는 나지만...

지금 대우차 공장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썰렁"입니다. 한참 출퇴근 시간에 북적거려야 할 정문이 저렇게 한산합니다. 공장 굴뚝에 연기는 나지만, 아마도 기본 운영에 필요한 부분만 작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출근 시간에 약 15분 정도 정문 앞에서 관찰을 하였는데, 차량이 약 10여대 정도 들어갔습니다. 평상시였으면 북적거렸어야 할 시간인데, 생산라인 작업 중단으로 출근을 하지 않아서 이렇게 한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적인 분위기는 아래 사진들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출고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완성차의 모습이 왜이리 처량해 보일까요? ㅠ.ㅠ

   하루빨리 정상회 되는 날이 오기를...

저도 월급쟁이 인지라, 이런 모습을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다 우리 이웃의 모습이고, 언제 나한테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마음이 참 거시기 합니다. 일단 대우차는 1월 초까지 조업을 중단하고, 이후에 가동을 한다는데, 이것도 그 때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회사의 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면 중단 기간이 더 오래 갈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이런 흉흉한 소문들이 돌고 있어서, 직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정상화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올해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나쁜일은 올해로 다 털어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밝아오는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우차도 새해가 밝으면 모두 웃는 얼굴로 힘차게 다시 일을 시작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IMF때 대량 실직 사태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듯, 아직도 대우차 공장 앞에는 저 현수막과 버스가 서 있습니다. 저 사건도 신속하게 마무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래 현수막과 버스에 붙어있는 내용은 금번 생산 중단과 관련이 없고, 기존에 대량 해고 사건에 대한 내용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굳게 폐쇠된 출고문에 붙어있는 공지입니다.

북적거려야 할 작업장인데, 사람의 발길이 전혀 없습니다. 눈위에 발자국이 없는 것으로 봐서 완전히 비워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출고를 기다리는 차량들입니다. 토스카도 있고, 한쪽에는 윈스톰도 있습니다. 하루빨리 경제가 회생해서 저 차들이 새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포스트가 마음에 쏙~~ 드셨나요? 그러면 RSS로 정기구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