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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역시 대한민국은 1일 생활권이 맞네요!! 젠장~~

친구 돌잔치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서울 여의도에서 친구놈 돌잔치가 있어서 아침 11시 30분 정도에 차를 몰로 서울로 향했습니다. 저희집은 인천이고, 부천과 서울 인접지역에 있어서 거리 상으로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정확한 위치를 몰라 네비게이션을 켜고 목적지를 입력하였습니다. 친절한 네비게이션은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소요시간을 알려주었습니다.

거리 : 26km, 시간 : 34분

어느정도 막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이런 예상은 100% 빗나갔습니다.

인천 - 부천 - 양천구 - 금천구 - 영등포 - 여의도의 코스로 왔습니다. 거의 반주차장이었던 코스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11시 반에 출발해서 1시 50분 정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ㅠ.ㅠ 26km를 2시간 20분이나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예상시간보다 4배나 더 걸렸네요. 주말에 차를 가지고 서울에 갈 때마다 느끼는 점입니다.

서울-부산도 1일, 서울-인천도 1일???  

우리나라는 1일 생활권입니다.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우리나라 전국 어디든지 신속하게 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차량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특히 이동이 많은 주말에는 서울에서 벗어나는데만 몇시간에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도 역시 그랬구요. ㅠ.ㅠ

오늘 인천에서 서울까지 26km를 2시간 20분이나 걸렸는데, 이는 인천에서 남쪽으로는 서산 밑에 대천까지, 동쪽으로는 강릉까지도 갈 수 있는 시간입니다. ㅠ.ㅠ 도로위에서 허비한 시간도 아깝고, 공회전으로 인한 공해와 소모된 연료까지 아깝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너무나도 비효율적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올 수도 있었는데, 집사람이 만삭이라 어쩔 수 없이 차를 몰고 왔는데 정말 짜증났습니다.

서울의 교통난...  

서울의 교통난은 어제오늘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버스 전용차로도 만들고, 환승이라는 것도 하고 무던히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급속하게 늘어난 차량과 인구를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네요. 아마도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안고 가야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바로 옆 인천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서울 보다는 심하지 않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막히기는 하지만, 그 때만 지나면 바로 풀려서 그다지 교통난이라는 것을 모르고 사는데, 가끔씩 서울에 가면 운전하기 싫고, 답답하다는 느낌을 많이 가지고 옵니다.

다음부터는 꼭 서울에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