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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고현정! 무릎팍에서 신비주의를 벗다.


   15년만의 예능 나들이!!

무릎팍 도사에 고현정이 출연하였습니다. 그 동안 자주 볼 수 없었던 사람들이 가끔 이렇게 TV에 나와서 살아온 이야기들을 들으면 참으로 재밌습니다. 오늘 고현정 역시 평소와는 다른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예쁘게 보이려 하지도 않았고, 자신의 치부와도 같았던 이혼과 아이들 얘기까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과거 톱스타의 모습이 아닌, 평범한 일반인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들

결혼, 이혼, 컴백...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을 내용들입니다. 톱스타 였을 때 대기업 가문과의 결혼, 그리고 조용한 그녀의 삶, 갑작스런 이혼, 다시 컴백...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참 많이 성숙해 졌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칫 많은 상처가 되고, 본인의 연예 활동에서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슬기롭게 잘 극복했던거 같습니다. 한없이 약하고, 보호해 주어야 할 것 같은 그런 가녀린 느낌의 고현정이었는데, 어느 덧 그녀도 자신의 상처와 과거를 보듬고,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해 진 것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이제는 과거에서 벗어나 참 편안하고,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 이야기가 나왔을 때 살짝 맺히는 눈물을 보면서 저 역시 속으로 찔끔 했습니다. ㅠ.ㅠ

   제 2의 최진실이 되어 주길...

어찌보면 굵직한 인생 줄거리가 최진실과 비슷한 거 같습니다. 결혼과 이혼, 컴백... 최진실은 우리도 모르게 하이틴 스타에서 벗어나, 연기를 즐길 줄 아는 진정한 연기자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망가지기도 하고, 혼을 다해 연기하는 모습은 정말 일품이었지요. 고현정도 그리 되었으면 합니다. 과거의 이미지는 과감하게 버리고, 때로는 망가지고, 때로는 더 우아하고 고상하게 그렇게 연기를 즐기는 배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그녀가 보여준 솔직한 모습은 과거 그녀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커다란 선물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