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눈물이 아름다운 이유

박찬호의 아름다운 눈물을 보다.

1박 2일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박찬호가 이번에는 아름다운 눈물을 보여 주었습니다. 기자 회견장에서 그가 흘린 눈물은 그 동안 그가 가졌었던 부담감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쓸 만큼의 많은 부와 명예를 얻은 것에 대해서 부러운 마음 뿐이었는데, 우리가 간과했었던 인간 박찬호의 모습을 보여 준 것 같습니다.

국가 대표와소속팀에서의 성적을 놓고 얼마나 많은 갈등을 했을지, 그리고 눈물을 흘릴 만큼 그 선택에 대한 후회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저까지 코 끝이 찡해 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속팀의 선택은 탁월한 선택!!

국가대표와 소속팀에서의 우수한 성적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자신이 없다는 박찬호의 말이 떠나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박찬호의 소속팀 선택은 잘 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국민영웅이라는 무거운 타이틀이 따라 다녔지만, 몇 년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프로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입니다. 박찬호는 우리에게나 국민영웅이지, 메이저리그에서는 그저 하나의 상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상품이 제대로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속팀에서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지금의 박찬호에게 소속팀의 차가운 반응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박찬호 개인에게는 소속팀을 선택한 것은 아주 제대로된 선택이라고 봅니다. 국가대표도 의미는 있지만, 나이도 있고,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 흘린 아름다운 눈물로 박찬호의 어깨가 가벼워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울러 다시금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해서 새로운 팀의 기둥이 되어 국민들을 기쁘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박찬호 선수가 국민에게 감동을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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