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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비꼬기

100:0으로 이긴 농구감독이 해임된 이유?


   100:0으로 이긴 농구 감독이 해임?

미국 여고농구에서 희한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믿기 어려운 100:0의 스코어로 결과가 나왔는데, 결국에는 이긴팀의 감독이 해임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관련 기사를 클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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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며칠전에 뉴스사이트에서 100:0의 경기가 나왔다는 건 살짝 봐서 알았는데, 그 경기의 후폭풍으로 결국 감독이 해임까지 된 결과가 나왔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상대팀은 정원 20명의 특수학교 선수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상대팀은 정원이 20명정도이고, 이중 8명을 선발해서 선수로 뛰고 있는 집중력이 온전하지 못한 학교였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실력은 정상인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을 터이고,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00:0 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 차이로 졌습니다. 이 학교는 실제로 최근 4년동안 한번도 승리를 해보지 못한 팀이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후에 시작이 됩니다. 이긴 팀의 교장이 사과문을 발표합니다. 온전하지 못한 팀과의 경기였으며, 이겨서 죄송하다는, 그리고 승패의 공식기록을 없애자는 취지의 사과문입니다. 이에 이긴팀의 감독은 정상적인 경기였으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했다면서 승리를 주장하다가 결국 해임이 된 것입니다.

   진정한 스포츠맨 쉽이란 무엇인가?

경기에 이기고도 해임된 감독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대방에 따라서 경기를 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스포츠에는 이유를 막론하고, 항상 승자와 패자가 존재합니다. 이기는 과정이 룰에 위반이 되지 않는다면 그 승리는 분명 값진 것입니다. 상대방이 약한팀이건 강한팀이건 최선을 다했다면 비록 졌다 할지라도, 후회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긴팀 학교의 교장은 뭔가를 잘 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100:0이라는 스코어가 너무 마음이 아팠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경기자체를 부인하는 얘기를 합니다. 그러나 감독은 경기를 이겨놓고도 상대방 팀의 전력과 성향때문에 값진 승리가 퇴색해져버린 것에 대한 책임을 느겼을 것입니다. 그래서 거칠게 항의을 하였고, 결국 해임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199패 1무의 서울대 야구부가 생각난다.

예전 서울대 야구부가 생각이 납니다. 공부에 대해선 1등들만 모여있는 곳에서 야구는 어땠을까요? 2004년까지 1무 199패였던 서울대 야구부가 결국 2004년도에 1승을 하였습니다. 그 동안 199번 승리를 상대팀에게 바쳤던 서울대의 경기도 없었던 것으로 해야할까요? 극단적인 비교에 불가하지만, 스포츠에 있어서 승패는 아주 당연한 것입니다. 상대팀에 대한 배려로 아깝게 져준다거나, 일부러 져주는 것은 진정한 스포츠가 아니라 사기이며, 조작입니다.

이번 여고농구 감독의 해임은 분명 잘못된 판단이며, 진정한 스포츠맨쉽을 거스르는 경솔한 처사로 보여집니다.

* 정정 합니다.

  제가 사건의 한 면을 본 채 글을 작성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번역된 뉴스기사 3-4개를 본 후에 제 의견을 작성한 것입니다만, 제가 알지 못했던 상황이 있었네요. 마지막 4분동안 점수를 내지 않고, 정확하게 100점을 냈다는 점은 분명 진정한 스포츠맨쉽에 어긋난 행동입니다. 학교장의 선택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감독이 정말 그런 지시를 했다면 감독은 해임되어야 마땅할 것으로 보이네요.

  본문글을 지울까도 생각했지만, 글을 보러 오시는 분들에게 궁금증(?)을 드리는 것 같아 추신으로 대신합니다. ^_^ 앞으로는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